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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이야기

언어의 힘 (Power of language)

by 어제보다나은나 2020. 3. 17.

말에도 에너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았을 것이다. 

한국 속담에 '말이 씨가 된다'라는 표현을 보면 우리 선조들도 말의 에너지에 대해 경험적으로 알고 계셨던 듯 하다. 

 

마인드 파워에서는 우리가 하는 말에 따라 그 말의 에너지를 끌어당긴다고 한다. (끌어 당김의 법칙)

비슷한 이야기들이 뇌과학 연구에서도 발표되고 있다. 

너무나 신비하게도 실제 우리 뇌는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는 것 만으로도 뇌와 신체에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래서 마인드 파워나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에서 반드시 등장하는 내용 중 하나가 언어가 가지는 힘인 듯하다. 

자신이 바라는 미래의 모습에 대해 머리 속으로 그려보며 그러한 상황들을 미래형이 아닌, 현재형이나 과거형으로 표현한다. 

그 내용을 반복적으로 내뱉는 과정이 있었다고 한다. 

 

언어를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전달되는 암묵적 의미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몇 가지 예를 보자.  

 

I will try it 

vs. 

I am going to do it. 

 

한 번 해 볼까?  vs. 난 그걸 할거야

- 이 둘은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화자의 의지에 있어서 다른 강도를 보인다. 

 

그러니까...

vs. 그럼에도 불구하고

 

- '그러니까'는 내가 안 될 수 밖에 없었던 합리적인 이유, 핑계를 댈 때 쓰는 표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그 모든 환경적 어려움, 제약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게 한다. 

 

난 못해

vs. 

아직은 잘 못해

 

- '난 못해'는 내게 능력 자체가 없음을 의미하고 '아직은 잘 못해'는 지금은 서툴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한다. 

 

언어를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언어가 우리의 사고 과정이나 환경을 바라보는 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잘 알고 있다.

이는 비단 사회적 파워가 다른 성인화자들 사이에서 뿐 아니라 교육 환경에서도 인지되어야 하는 사항일 것이다. 

악플에 시달리는 요즘 사회에 조금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며 성장으로 이끄는 언어 사용들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