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지내면서 미국이나 한국에서의 생활과 달라 놀라웠던 점 중 하나는 금융생활이예요.
홍콩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체크 카드를 발행 받아 뒷면을 보면 사진에서처럼 EPS라고 적혀 있어요.
이 시스템을 통해 편의점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답니다.
간단한 물건을 사고 얼마만큼의 돈을 인출해 달라고 하면 현금으로 내어줍니다 (최대 500 HKD).
현금이 급하게 필요할 때 아주 요긴해요.
홍콩은 아직 현금만 받는 식당이나 가게들이 있어서 가끔씩 현금이 급하게 필요할 때가 있거든요.
그리고 홍콩에서는 Octopus라는 카드를 발급 받아야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어요.
이 카드는 교통수단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금만 받는 곳을 제외한) 식당이나 편의점 등 웬만한 곳에서는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카드 충전도 편의점에서 가능하구요.
다른 문화권에서 생활하다 보면 나라별로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서 차이들이 보이고 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되는 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이 그 나라에 가면 그 나라 룰을 따라야 하잖아요. 그러니 자연스레 내가 지냈던 것과 다른 삶의 패턴들을 수용하는 자세로 바뀌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