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이야기5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아 답답해!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살면서 이런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저는 연예할 때 이 말을 가장 많이 듣지 않았나 싶네요. 그 때도 참 이상하다. '나에겐 분명 A라는 뜻으로 들리는데 상대방은 A가 아니라니'라고 의문스러워했던게 떠올라요. 그리곤 친구들이 내 말을 듣곤 "알지, 알지, 나 그거 무슨 뜻인지 알아"라고 표현할 때 정말 그네들이 내 말의 뜻을 이해하는 것일까?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가령 나는 A를 의미하며 어떤 말을 했는데 친구는 A'로 약간 어긋나게 이해하면서도 나를 이해하고 있다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말이예요. 친구가 온전히 저라는 사람일 수 없는데 제 말의 A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기나 한 것인가? 어릴 때 이런 생각들을 했었어요. 얼마 전 제 지인과 통화.. 2019. 12. 1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