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기쁜 소식)이란 창세 전부터 감추어져 있던 것, 즉 비밀이었던 하나님의 목적이 드러난 것이다.
그 목적이란 하나님 자신과 똑같은 수준의 생명이 확장되는 것이었다.
요한복음 17:21-26을 보자.
이 구절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에 하신 기도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십자가 사건 이전에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나눈 대화로, 성경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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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우리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사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세상이 믿게 하옵소서.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것은 우리가 하나인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나니 이것은 그들이 하나 안에서 완전해지게 하려 함이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 함이니이다.
- 아버지여 원하건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들도 내가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에 나를 사랑하셨으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이 보게 하옵소서.
- 오 의로우신 아버지여,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으되 나는 아버지를 알았사옵고 아들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았사옵나이다.
-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밝히 드러내었고 또 드러내리니 이것은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할 때 보여주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게 하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이 말씀에서 반복되고 있는 것이 보이는가?
예수님은 계속해서 '하나님'과 '자기 자신' 그리고 '그들'이 함께 있고, 서로 안에 거하며 하나되길 원하신다.
그리하여 같은 것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하나님 사랑안에 있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과 예수님은 하나이시다.(하나님 = 예수님)
그리고 우리도 아버지와 예수님이 하나된 것처럼 같이 하나가 되게 하려 하신다고 하셨다.
즉,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 예수님, 믿는 자들이 모두 하나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 = 예수님 = 믿는 자들)
(요 17:23 "I in them, and thou in me, that they may be made perfect in one...)
하나님의 목적은 현대 기독교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구원의 수준 (나의 죄가 용서 받고 구원 받아 죽으면 천국에서 영원히 거할 수 있다는 것)을 넘어 (즉, 하나님, 예수님, 교회가 하나되어 영원한 생명의 교제를 누리는 것)임을 의미한다 .
이러한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선제되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먼저 우리가 하나님과 같은 수준의 존재가 되어야 한다.
엄청나게 잘 생기고 영리한 원숭이가 있다고 해보자.
아무리 원숭이가 뛰어나다고 한들 그 원숭이를 평생 나의 반려자로 생각하며 교제할 사람이 있겠는가?
단연코 없을 것이다.
우리는 같은 수준의 존재와 교제하고 싶어한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따라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창세기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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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이르시되, 우리가 우리의 형상으로 우리의 모양에 따라 사람을 만들고 그들이 바다의 물고기와 공중의 날짐승과 가축과 온 땅과 땅에서 기는 모든 기는 것을 지배하게 하자, 하시고
- 이처럼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하나님의 형상으로 그를 창조하시고 그들을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2:7
- 주 하나님께서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명의 숨을 그의 콧구멍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살아있는 혼이 되니라.
이렇게 태초에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그 분과 생명을 나누며 교제할 수 있도록 창조되었다.
그러나 인간의 죄로 인해 하나님과 교제가 가능하도록 했던 우리 안의 '영'은 죽었고 (그래서 많은 이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알아볼 수도 없게 되었다), 우리의 몸과 혼도 기형이 되어 버렸다.
이 죄의 결과로 우리의 몸은 타락한 육신이 되어 버렸고, 선악에 대한 구분이나 감정도 왜곡 투성이인 존재가 되어 버렸다.
이러한 상태로는 (즉 죄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에서 어긋난 상태로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교제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다시 하나 되어 교제하시기 위해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원래의 모습대로 회복시키셔야만 했다.
- 요 3:5-7 성령에게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에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에게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이르기를, 너희가 반드시 다시 태어나야 한 것에 놀라지 말라.
- 롬 8: 29 그 분께서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예정하사 자신의 아들의 형상과 같은 모습이 되게 하셨나니...
- 고후 4:18 그러나 우리는 다 가리지 않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바라보며 같은 형상으로 변화되어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렀나니 이것은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고린도 후서 5:17, 21
- 17: 그런즉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이라. 옛 것들은 지나갔으니, 보라, 모든 것이 새롭게 되었도다.
- 21: 하나님께서 죄를 알지 못한 그 분을 우리를 위하여 죄가 되게 하신 것은 우리가 그 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로 인해 발생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셨다.
(모든 죄를 십자가에서 못 박으셨으므로 더 이상 죄의 지배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하셨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 예수님의 의가 우리의 죄를 대신하게 되고 우리는 하나님, 예수님과 하나될 수 있는 존재로 변화될 수 있다.
요 3:14-16
-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사람의 아들도 반드시 들려야 하리니
- 이것은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자신의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것은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영존하는 생명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5:24
-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자에게는 영존하는 생명이 있고 또 그는 정죄에 이르지 아니하리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이로 인해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모두 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권능을 주셨으며 (요한복음 1:12), 영존하는 생명을 얻게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믿는 즉시 죄의 어둠에서 건져져 사랑하시는 아들의 왕국으로 옮겨지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골로새서 1:13
- 그 분께서 우리를 어둠의 권능에서 건녀 내사 자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왕국으로 옮기셨으니 (Who hath delivered us from the power of darkness, and hath translated us into the kingdom of his dear Son)
이와 반대되는 이들의 모습은 요 3:18, 36에 잘 표현되어 있다 - "그를 믿는 자는 정죄를 받지 아니하거니와 믿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였으므로 이미 정죄를 받았느니라.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존하는 생명이 있으며 아들을 믿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 이 구절들에 하나님의 아들을 믿지 않는 자들이 이미 정죄 받은 상태, 즉 과거형으로 표현되어 있다는 사실에 유념하기 바란다.
참 그리스도인이 깨달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이미 죄를 용서 받았고, 하나님과 온전히 교제할 수 있는 생명체로 새롭게 태어났을 뿐 아니라 (고후 5:17) 이미 아들의 왕국으로 옮겨지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엡 2:6에도 나타나 있다.
에베소서 2:6
- 또 함께 일으켜 세우사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하늘의 처소들에 함께 앉히셨으니 (And hath raised us up together, and made us sit together in heavenly places in Christ Jesus)
골 1:13과 엡 2:6을 영어 성경으로 찾아보면 지금 믿는자가 거하고 있는 곳이 더욱 정확히 보인다.
두 구절 모두에서 현재 완료형으로 쓰여져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순간 우리는 그의 왕국으로 옮겨지게 되었고, 그 이후 계속 거기서 거하는 혹은 거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몸은 이 땅에 거하고 있지만 우리의 영은 하늘에 거할 수 있는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이다.
"땅과 하늘에 동시에 거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이다.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새로운 종족이 탄생한 것이다.
이렇듯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세상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이들은 죽고 나서 나중에 하늘에 거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믿는 즉시 예수님의 왕국에서 거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땅에 살고 있지만 동시에 언제든지 하나님 왕국에 거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 분의 왕국에 거하며 그 분과 온전한 교제를 하길 원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목적, 즉,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감추어져있던 비밀, 복음의 핵심인 것이다.
우리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죽어서 천국 갈 수 있다는 복음은 성경적이긴 하지만 일차원적이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목적, 즉 우리를 구원시키신 목적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구원사업은 수단으로 이루어지신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수단 보다는 목적에 주목해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를 그 분과 같은 존재로 회복시키시고 우리와 영원히 교제하는 것이다.
그 목적을 위해 예수님을 보내셨고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값을 담당하게 하셨다.
그를 통해 우리 모두를 죄가 없는 하나님, 예수님과 똑같은 존재, 즉 교제가 가능한 존재로 변화시키셨다.
이러한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겐 더 이상 죽음이 의미가 없게 된다.
죽고 난 후 천국에 가서야 하나님과의 교제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 믿는 즉시 하나님 왕국에 거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땅에 거하지만 하늘 소속인 것이다.
하늘 나라 시민으로 날마다 하늘에 거하는 삶이 가능해진다.
하늘 소속이므로 더 이상 땅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들의 삶에 그닥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개인이 하늘에 거하며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을 뿐 아니라, 믿는 자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들의 모임 즉 교회를 통해 하나님과의 생명의 교제를 더욱 더 풍성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하셨다.
성경에서 보면, 하나님을 믿는 자들의 공동체인 교회는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으며, 예수님의 몸으로써 머리되시는 예수님과 일체가 되어 온전한 교제를 이루도록 하셨다.
요 17:15-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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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께서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기도하지 아니하며 다만 그들을 악에서 지켜 주시라고 기도하나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한 것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에베소서 5:23
-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에베소서 1:22
-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골로새서 1:18
- 그의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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